고민정, 윤석열 '무속인 논란'에 "당선 위해 일단 자르고 봐"

입력 2022-01-18 15:21   수정 2022-01-18 15:22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무속인 논란을 일으킨 선거대책본부 산하 조직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 것을 두고 "당선을 위해 일단 자르고 보자는 심산"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는 김건희 씨 문제가 연일 터지자 2부속실 폐지를 공언했다"며 "이번엔 네트워크본부에 임명되지도 않았다는 건진법사의 존재가 알려지자 네트워크본부 해산을 지시했다"고 적었다.

그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아량을 베풀어달라 조르다가 결국 여론에 밀려 마지못해 사과했던 윤 후보"라며 "하지만 본인이 아닌 누군가의 문제에 대해서는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잘라내 버린다. 정작 잘라내야 할 사람은 제때 자르지 못하면서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네트워크본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나름의 신념을 갖고 헌신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더군다나 건진법사가 해당 본부에 임명된 바가 없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오직 당선을 위해 일단 논란이 커지니 자르고 보자는 심산"이라며 "앞으로 또 어떤 조직을 잘라낼지 지켜볼 일이다. '춘풍추상(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과 같이 부드럽게 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해야 한다는 뜻)'의 덕목은 기대하지도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세계일보는 '건진법사'라고 불리는 무속인 전 모 씨가 국민의힘 선대본 산하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으로 활동한다고 보도했으며, 전 씨가 윤 후보의 어깨를 툭툭 치는 장면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이날 "네트워크본부를 이 시간부로 해산한다. 후보와 관련된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는 것을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라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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